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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학술대회 동영상에 조국 딸 조민만 없다”
2019-10-05 19:45 뉴스A

조국 장관의 딸 조민 씨는 허위 인턴 증명서 의혹에 대해 서울대가 주최한 국제학술대회에 참여했던 동영상을 찾았다고 주장하며 반박에 나섰죠.

일단 채널 A가 지금까지 취재한 바로는 검찰이 확보한 동영상에는 조민 씨가 등장하질 않습니다.

인턴에 참여했음을 입증할 수 있는 근거가 따로 있는 걸까요.

최주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국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 씨는 2009년 5월 1일부터 보름간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 활동을 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조민 / 조국 장관 딸]
"인턴을 하고 나서 받은 것을 학교에다가 제출했습니다. 위조를 한 적도 없습니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당시 공익인권법센터가 주최한 국제 학술회의에도 직접 참석했다며, "당시 학술회의에 참석했던 동영상도 찾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런데 법조계와 서울대 등에 따르면 검찰도 조 씨가 인턴 활동 증거로 언급한 당시 학술대회 동영상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동영상에는 조 씨가 등장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함께 인턴활동서를 발급받은 장영표 단국대 교수의 아들과 조 장관 친구 아들은 등장하지만, 조 씨 모습만 보이지 않은 겁니다.

장 교수 아들과 조 장관 친구 아들은 검찰조사에서 "단 한 번 학술회의에 참석하고 15일 짜리 인턴 활동 증명서를 받았다"고 시인하며 "당시 학술회의에서도 조 씨를 본 적은 없다"고 진술했습니다.

조 씨가 인턴 활동 증거라고 내세운 학회 동영상이, 거꾸로 조 씨의 허위 인턴 증명서 발급 정황으로 해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채널A 뉴스 최주현입니다.

choigo@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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