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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이런 토크쇼는 없었다”…부산 달군 ‘극한직업’팀
2019-10-06 20:25 뉴스A

부산국제영화제의 가장 큰 매력이라면 스크린에서만 보던 배우와 감독을 직접 만날 수 있다는 걸텐데요..

배우와 감독들의 솔직하고 유쾌한 토크가 이어졌던 부산국제영화제 현장 분위기 이현용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626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흥행 2위를 기록한 '극한직업' 팀이 부산에 모였습니다.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배우 류승룡은 개봉일을 부활절에 비유했습니다.

[류승룡 / 배우]
"1월 23일 개봉했는데 저희한테는 특별한 날이고 부활절이라고… (실제로 삶은 계란 나눠먹었어요.) 공명은 부화절"

웃음을 자아냈던 영화 속 대사는 이제 명대사가 됐습니다.

[류승룡 / 배우]
"지금까지 이런 맛은 없었다. 이것은 갈비인가 통닭인가. 네 수원 왕갈비 통닭입니다."

유쾌한 재난 영화 '엑시트'의 주인공들도 관객 앞에 섰습니다.

조정석은 상대 배우 임윤아의 극중 달리기를 임팔라에 비유하기도 했습니다.

[조정석 / 배우]
"연기를 너무 잘해서 놀랐을 때도 있지만 같이 뛸 때는 한 마리 임팔라마냥 너무 잘 뛰는 거예요."

올 여름 최고 흥행한 데 대해 두 배우는 다시 깜짝 댄스로 보답했습니다.

그리스 출신의 정치 영화 거장 코스타 가브라스와 박찬욱 감독은 서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코스타 가브라스 / 감독]
"어떻게 한 감독이 영화마다 다른 독창성과 감수성, 세계관을 표현했는지 놀랍다"

[박찬욱 / 감독]
"오늘 제가 기회가 되면 코스타 감독에게 드리려고 갖고 온 질문이 바로 그거였는데 선제공격을 당했네요."

감독과 배우들의 솔직 담백한 입담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용입니다.

hy2@donga.com
영상취재: 윤재영
영상편집: 유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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