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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중국군, 홍콩 시위대에 첫 깃발 경고
2019-10-07 12:24 국제

글로벌 뉴스룸입니다.

홍콩 정부가 시위대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하는 복면 금지법을 시행한 이후 오히려 시위는 격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주둔군이 시위대를 향해 경고 깃발을 들었습니다.

시위대 수백 명이 중국 인민해방군 막사 건물로 몰려가 벽에 레이저 불빛을 쏘며 항의합니다.

그러자 중국군 병사가 노란 깃발을 들어 올립니다.

깃발엔 "여러분은 법을 위반하고 있으며 기소될 수 있다"는 경고문이 적혀 있는데요.

중국군이 홍콩 시위대를 향해 경고 깃발을 든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런 가운데 시위가 밤까지 이어지면서 번화가 곳곳에서 경찰과 시위대가 충돌했습니다.

[홍콩 시위대]
"우리는 정부가 두렵지 않다. 우리를 어떻게 억압하든 끝까지 싸울 것이다."

경찰은 시위대를 향해 최루탄을 발사했고, 시위대는 중국은행 ATM을 부수는 등 중국 기업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탄핵 위기로 몰아넣은 이른바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내부고발자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크라이나 의혹을 제기한 내부고발자의 대리인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폭로와 관련해 여러 내부 고발자를 대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는 두 번째 내부고발자는 최초 내부고발자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직접적인 정보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간 최초 내부고발자의 주장이 모두 다른 당국자에게 들은 간접 정보라고 반박해온 만큼 두 번째 내부고발자의 등장이 새 변수가 될지 주목됩니다.

마지막 소식입니다.

이라크에서 반정부 시위로 100여 명이 숨지고 6천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라크 시내 곳곳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달아나는 시위대를 향해 군은 무차별적으로 실탄을 발사합니다.

극심한 생활고와 실업을 해결해달라는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엿새째 이어지면서 이라크 전역에선 연일 충돌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시위가 격화하자 이라크 정부는 주택 건설, 직업훈련 제공 등 개혁 조치를 약속했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취재 : 이 철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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