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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공습에 자영업자 위기…종로·경리단길 줄줄이 빈 가게
2019-10-10 20:38 경제

서울 종로에서 이태원까지 주요 상권에 빈 가게가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이렇게 인기있는 동네의 건물까지 텅 비는 이유가 무엇인지 홍유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지하철 종각역 출구 앞, 대로변 건물이 통째로 비어 있습니다.

임대 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걸려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같은 건물 1층과 2층이 전부 비어 있는데요.

바로 옆 건물로 가봐도 1층 가게 세 곳이 연달아 공실인 상태입니다."

세입자 구하기는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서울 종로구 중개업자]
"전엔 (보증금) 1억 3000만 원에 (월세) 500만 원이었는데 지금은 1억 원에 500만 원까지 가능하고요."

인기 상권이었던 경리단길은 초입 가게부터 텅 비었습니다.

[경리단길 상인]
"(상권이) 죽었죠. 6시되면 깜깜해요. 그 전에 경리단길 뜨기 전보다 더 사람이 없어요."

비싼 임대료 논란에 반값 월세까지 등장했습니다.

[경리단길 중개업자]
"(월) 650만 원에 나온 거 300만 원에 계약했어요."

상인회는 '힘내자'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서울 주요 상권의 상가 공실은 올해 1분기에서 2분기 사이 더 늘었습니다.

경기 침체에 온라인으로 옮겨간 소비 패턴까지 영향을 미친 겁니다.

[이상혁 / 더케이컨설팅그룹 상업용부동산센터장]
"온라인 시장이 계속 성장하고 있잖아요. 반대로 오프라인 시장은 굉장히 많이 꺾이는… 일반적 도소매는 거의 문을 닫는 경우들이 많죠."

자영업자의 위기가 상가 공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취재 : 박찬기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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