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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감 보인 윤석열 “한겨레 1면에 사과하면 고소 재검토”
2019-10-17 19:33 뉴스A

“글쎄, 뭐”

오늘 국정감사장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이 많이 한 말입니다.

수사 관련해 민감한 질문을 넘기기 위해 모호하게 답한 건데,

유독 한 대목에서는 핏대를 세우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백승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윤석열 / 검찰총장]
"아니면 말고 식으로 검찰총장이라는 사람에 대해 이런 식으로 보도를 해놓고 '야 확인됐으니 고소 취소하라' 이런 말씀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을 겨냥해 '윤중천 접대설'을 보도한 한겨레신문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개인이 아니라 검찰의 문제라는 심각성도 드러냈습니다.

[윤석열 / 검찰총장]
"해야 하는 확인 없이 이 기사를 1면에 게재를 했기 때문에 이것은 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검찰이라는 기관에 대한 문제일 수 있고."

검찰이 윤중천 씨에게 관련 진술을 받고도 수사를 안 했다는 한겨레 신문의 문제 제기도 명백한 오보라는 겁니다.

[하모 씨 / 한겨레21 기자]
"진술이 있었다라는 게 핵심이고요. 이것에 대해서 추가 조사 없이 마무리됐다라는 것 또한 다른 핵심입니다."

윤 총장은 여러 의원들의 만류가 있었지만 사과가 먼저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박지원 / 대안신당 의원]
"고소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까. 딱 한 번 부러지게 얘기해보세요"

[금태섭 / 더불어민주당 의원]
"검찰총장이 고소인이 된 사건이 있는 것 자체가 과연 적절한지"

[윤석열 / 검찰총장]
"사과한다고 같은 지면에다가 해 주신다면 고소를 계속 유지할지에 대해서는 한 번 재고를 해보겠습니다."

반면, 한겨레신문 측은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백승우 기자
strip@donga.com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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