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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물이든 움켜쥔다”…사람 손 닮아가는 로봇 손
2019-10-18 20:38 뉴스A

제가 이렇게 펜을 손으로 쥐고 있죠,

사람에게는 너무나 쉬운 행동이지만, 로봇 손이 이렇게 움켜쥐는 건 엄청난 기술 발달이라고 합니다.

진화하고 있는 로봇 손,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로봇이 관절을 움직이며 섬세하게 제품을 검사하고 두 손가락으로 공을 잡고 빠르게 돌리기도 합니다.

[황규락 기자]
"다만 이러한 로봇들은 대부분 정해진 사물만 잡고 움직일 수 있다는 한계가 있는데요. 이 때문에 어떤 사물이든 움켜쥘 수 있도록 로봇 팔은 이렇게 갈수록 사람의 손을 닮아가고 있습니다."

[아담 엘리슨 / 로봇 스타트업 창업자]
"로봇 동작은 간단하지만 이를 해내기 어렵습니다. 특히 움켜쥐는 동작이 로봇 공학의 가장 어려운 부분 중 하나입니다."

집게 모양이었던 로봇 손이 사람 손 모양으로 진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나 사람의 뇌가 물건을 인지하고 근육을 움직이는 것처럼, 로봇이 물건의 재질과 강도를 인지해, 힘을 조절하기는 아직 쉽지 않습니다.

[인고 루퍼트 / 자동화 업체 판매책임자]
"가장 어려운 과제는 사람 손의 움직임을 따라 하는 것이며, 손의 힘을 작은 기계 안에 집어넣는 것입니다."

로봇이 손을 자유롭게 사용할수록, 사람의 역할을 더 많이 대체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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