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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단체, 여의도로 옮겨 국회 압박…“검찰 개혁”
2019-10-19 19:24 뉴스A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닷새가 지났지만, 이른바 ‘광장 정치’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조 전 장관 사퇴 이후 첫 주말인 오늘 광화문에선 자유한국당 주도로 대규모 집회가 진행됐고 서울역 앞 광장에선 보수단체들을 주축으로 한 태극기 집회가 열렸습니다.

지난주까지 서초동에서 조 전 장관 옹호 집회를 주도했던 진보단체는 여의도 국회 앞으로 자리를 옮겨 검찰개혁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서초동 검찰청사 주변에서도 또 다른 단체의 촛불 문화제가 저녁부터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국'은 사퇴했어도 '조국' 이후의 정국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혼미합니다.

먼저 여의도 집회소식은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검찰청사 인근에서 9차례 집회를 열었던 주최 측은 서울 여의도로 무대를 옮겼습니다.

'공수처 설치법안' 등의 심사기한이 다가오자 국회를 압박하겠다는 겁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낮부터 노란 풍선을 들고 모이기 시작해 국회 앞에서 여의도공원 쪽으로 도로를 채웠습니다.

'응답하라 국회' '조국수호' 등 손팻말도 손에 들었습니다.

[현장음]
"공수처를 설치하라. 국회는 응답하라."

서초동에서 열렸던 진보집회에 등장했던 대형 태극기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주최 측은 조국 전 장관의 퇴임식도 준비해 감사패를 전달하는 행사도 열었습니다.

앞서 철제 펜스를 사이에 두고 보수단체도 대형 무대를 설치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공수처 설치 반대와 정부 규탄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오후 5시부터 집회를 시작하기로 했던 진보단체는 한 시간 늦췄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같은 장소에서 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집회가 진행되면서 소리가 겹쳤기 때문입니다.

양측 집회 참가자들 사이에 고성도 오갔습니다.

진보단체 측은 검찰 개혁 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당분간 주말마다 국회 앞에서 집회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이락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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