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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서초동 따로 집회…“알박기냐” 분열 조짐
2019-10-19 19:28 뉴스A

서울 서초동 검찰 청사 앞에서도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검찰청사가 있는 여의도 집회와 같은 주장을 하고 있는데 왜 주최측도 다르고 장소도 다른 걸까요?

안보겸 기자가 그 이유를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집회 참가자들이 검찰 개혁을 요구하는 손 팻말을 손에 들고 도로에 앉았습니다.

여의도에서 집회가 진행될 때 서울 서초동에서도 비슷한 구호를 외치는 진보 단체의 집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음]
"조국 수호. 검찰 개혁. 공수처를 설치하라."

[안보겸 기자]
"검찰청사 인근에 있는 서초역 사거리입니다. 지난 주에는 이곳을 중심으로 교차하는 반포대로와 서초대로에서 십자가 형태로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요, 오늘 집회 장소는 서초대로 동쪽 방향으로 대폭 좁아졌습니다."

집회 장소가 서초동과 여의도로 분산된 건 주최 측이 각각 다른 장소를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지난주까지 서초동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던 주최 측은 국회가 있는 여의도로 장소를 옮겼고, 본래 집회 취지와 다른 정치 구호가 나오고 있다고 주장하는 다른 주최 측은 서초동을 선택한 겁니다.

특정 정치인의 구명을 요청하는 움직임을 놓고도 분열 조짐이 이어졌고 양쪽 주최측 사이에 집회 신고를 놓고 이른바 알박기 논란도 벌어졌습니다.

집회를 앞두고 인터넷에서도 장소를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 서초동과 여의도 가운데 어디를 가야하냐는 문의부터 집회 장소에 따라 나뉘는 정치 성향을 성토하는 글도 이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안보겸
abg@donga.com

영상취재 : 김기범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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