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성장률 전망 2%로 떨어졌는데…靑 “일자리 늘었다”?
2019-10-20 19:39 뉴스A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제시한 것보다 낮췄습니다.

문대통령이 "우리 경제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지 한 달 만인데요.

청와대는 오늘도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무엇이 팩트일까요?

김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대한민국의 경제성장률이 1%대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요 20개국 재무장관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올해 성장률은 2.0%에서 2.1% 수준이 될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말 2.6~2.7%로 전망했다가 지난 7월 2.4%로 내린 뒤, 다시 석 달만에 0.4%포인트를 추가로 떨어뜨린 겁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옛날처럼 3%대 성장하는 건 이제 우리 경제 체력으로 봐서는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청와대와 기획재정부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성장률 마지노선 1.95%와 비슷한 수치인데, 이 마저도 지키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잇달아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오늘은 황덕순 대통령 일자리 수석이 "15~64세 고용률이 67.1%로 2달 연속 높은 수준의 고용률을 달성 중"이라며 "전반적으로 고용이 개선되는 추세"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40대 고용률이 떨어지고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선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세금을 써서 일자리를 만든 것은 오래가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정부 재정 지출이 계속된다면 그런 통계적 수치를 유지하는 것은 가능하겠지만, 재정지출을 계속하는 건 무리가 따를 가능성이 있고요."

특히 양질의 일자리가 늘어나지 않는 한 국민들이 고용 성과를 체감하긴 힘들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채널A뉴스 김윤정입니다.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