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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랑야랑]조국 이어 이재명 옹호…유시민의 ‘시커먼 속’?
2019-10-20 19:58 사회

Q. 여랑야랑 시작합니다. 오늘은 정치부 이동은 기자와 함께합니다. 이 기자, 첫번째 주제 '시커먼 속' 이네요? 누구의 '시커먼 속'입니까?

바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입니다.

하태경 의원은 이렇게 주장합니다.

유시민 이사장이 곤란한 상황에 처한 민주당 대권 후보자 편을 들어줘 그 후보자 지지층을 자기 지지층을 만든다는 건데요.

이 과정에서 궤변으로 옹호함으로써 그 후보자를 더 곤경에 처하게 해 결국 낙마시킨다는 겁니다.

Q. 유시민 이사장이 최근에 이재명 경기지사 편을 든 걸 말하는 겁니까? 이재명 지사가 형을 강제입원 시킨 혐의로 2심에서 벌금형을 받아서 지사직 상실 위기에 놓여있잖아요.

네, 유시민 이사장은 이재명 지사를 이렇게 옹호했습니다.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지난 12일)]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형 강제입원 시키려고 그랬죠? 아닙니다. 강제입원 시키려고 한 게 아니거든요. 강제입원을 위해서 '강제 대면진단'을 시키려고 한 거지."

강제입원이 아니라 '강제 대면진단'이라는 건데 두개가 다른 건지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발언으로 이 지사 상황이 악화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 지사 지지층 입장에서는 편을 들어줬으니 유 이사장이 좋게 보일 겁니다.

Q. 조국 전 장관 편을 노골적으로 든 건 다 아는 사실인데 도움이 되기는 커녕 여론을 악화시킨 측면도 있지 않습니까?

네, 하태경 의원은 유시민 이사장이 조국 몰락의 일등공신이라고 했는데요.

논란이 됐던 유 이사장의 발언 들어보시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지난달 24일)]
"(정경심 교수는) 증거인멸 시도가 아니에요. 증거를 지키기 위한 거지. 내가 정경심 교수의 처지라도 그렇게 할 것 같아요."

[A 씨/ 경제지 기자 (지난 15일)]
"일반 검사들이 (기자를) 되게 좋아하는 검사들이 많아서 슬쩍슬쩍 많이 흘렸어요."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5일)]
"특종을 많이 했다는 거죠?"

[A 씨 / 경제지 기자 (지난 15일)]
"검사는 또 다른 마음이 있었는지도 모르겠고…"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지난 15일)]
"아니 뭐 그런 얘기를."

하태경 의원은 "유시민 속내는 도와주는 척은 하지만 결국은 조국, 이재명 다 날리고 그 지지자들만 본인 지지자로 쏙 빼먹으려는 거다."

"하지만 그 흑심 때문에 조국, 이재명 지지자 모두에게 욕만 먹고 구애는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Q.두 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조국 딸 느낌". 이건 무슨 내용입니까?

개그우먼 김영희 씨가 조국 전 장관 딸에 대해 농담을 했다가 방송을 중단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Q. 어떤 얘기를 했는데 방송 중단까지 한 겁니까?

김영희 씨는 지난 14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금수저'를 주제로 출연진들과 농담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김 씨는 "지금 어떤 느낌인지 아세요? 조국 딸 느낌 나요. 박탈감 느껴요"라고 말했다가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Q. 조국 딸에 대해서 박탈감을 느낀 건 김 씨 뿐만은 아닐 것 같은데요. 그 발언이 왜 문제가 되는 겁니까?

일부 네티즌이 '경솔했다'고 김 씨를 맹비난했기 때문인데요.

김 씨는 "앞으로 더 신중하게 녹음하겠다"고 사과했지만 비난 여론이 계속되자 결국 방송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Q. 개그우먼이 정치풍자를 했다고 개인방송을 중단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미국 같은 경우는 더 심한 정치풍자도 하잖아요?

네, 미국의 한 유명 프로그램은 탄핵 위기에 몰린 트럼프 대통령을 이렇게까지 조롱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역]
"김정은 위원장, 내부 제보자 문제를 어떻게 다뤄야 합니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대역]
"쉬워요. 미국에 큰 바다가 있죠? 거기에 내부 제보자를 미사일처럼 쏘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 대역]
"미국이 북한만큼 쿨했으면 좋겠네요."

우리나라는 최근에 정치인 풍자가 조금만 들어가도 지지자들로부터 항의 전화와 댓글이 빗발쳐서 방송가에서 정치풍자를 하는 걸 꺼려하는 게 현실입니다.

지금까지 정치부 이동은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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