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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닝 방지용’ 종이상자 쓰고 시험…‘인격 모독’ 비난
2019-10-20 20:10 국제

인도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면서 종이상자’를 머리에 뒤집어썼습니다.

칠레에서는 정부가 지하철 요금을 50원 올렸다가 시민들이 들고 일어났습니다.

오늘의 세계 정하니 기자가 종합합니다.

[리포트]
학생들이 머리에 종이 상자를 뒤집어쓰고 있습니다.

정면만 뚫렸고, 양옆과 뒤는 막혀 있습니다.

인도의 한 대학에서 시험 커닝 방지용으로 마련한 겁니다.

[현지 뉴스 보도]
"하베리의 한 사립대학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는 동안 부정행위를 하지 못하게 박스를 쓰도록 했습니다."

이 모습이 SNS로 퍼지자 인격 모독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수레쉬 쿠마르 / 교육부 장관 (현지언론 인터뷰)]
"이 학교 관리자의 논리를 누구도 이해할 수 없을 겁니다. (학생들을) 동물처럼 대했습니다. 규탄합니다."

학교 측은 과도한 처사였다며 결국 사과했습니다.

고층 건물이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지하철역 입구는 봉쇄됐고, 불타버린 버스는 뼈대만 남았습니다.

칠레 정부가 지하철 요금을 올리겠다고 하자 분노한 시위대가 곳곳에 불을 지른 겁니다.

[현장음]
"요금을 내지 말자! 그것이 또 다른 싸움의 방법이다!"

극심한 혼란에 칠레 정부는 일단 한발 물러났습니다.

[세바스티안 피녜라 / 칠레 대통령]
"지하철 요금 인상을 보류하겠습니다."

그러나 잦은 공공요금 인상에 누적된 불만이 터져 나온 터라, 시위가 잦아들지 미지수입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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