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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 설치 반대한 대학교수들 “조국 사태가 그 이유”
2019-10-22 19:43 사회

대통령이 국회에서 공수처 신설의 필요성을 힘주어 연설한 바로 그 시각, 여의도 국회 앞에서는 대학 교수들이 공수처 설치를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조국 사태를 반대 이유로 들었습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교수들이 국회 앞에 모여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엄정한 수사를 요구합니다.

[현장음]
"조국과 그의 가족 범죄 혐의에 대해 철저히 수사하라."

기자회견을 연 '사회 정의를 바라는 전국 교수모임' 소속 교수들은 시국선언을 발표하고 '조국 장관 임명 책임에 대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도 촉구했습니다.

시국선언에 동의한 교수들은 전국 387개 대학 소속 전·현직 교수 6241명.

대학별로는 조 전 장관이 재직 중인 서울대 교수가 270명으로 최다였고, 조 전 장관 딸이 재학 중인 부산대 교수도 100명 넘게 참여했습니다.

교수모임 집행부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전면 재검토도 요구했습니다.

[최원목 /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공수처의) 위헌적 요소도 지적되고 있고 독재적 정치권력 행사의 수단으로 전락할 위험성까지 지적되고 있다."

공수처가 조국 전 장관 사태 같은 상황에서 제대로 기능할 지 의문이라는 겁니다.

[홍승기 /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장(교수모임 대변인)]
"조국 사태와 관련해서 집권층이 보여준 태도가 우리가 공수처를 절대로 하면 안 된다는 이유를 온몸으로 보여줬죠."

교수 대표들은 여상규 법제사법위원장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만나 공수처 신설 입법 저지에 뜻을 모았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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