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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변한 김정은 “너절한 남측 시설, 금강산서 들어내라”
2019-10-23 19:55 정치

북한에서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요설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금강산에는 남한 소유 시설이 이렇게 많이 남아있죠.

김 위원장이 "보기만 해도 기분 나쁘다며 싹 들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식으로 새로 건설하겠다는 구체적인 개발 계획도 내놨습니다.

먼저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금강산 관광지구 시찰에 나선 김정은 국무위원장.

남측이 지은 시설을 둘러본 뒤 직설적이고 원색적인 표현으로 비판합니다.

[조선중앙TV]
"건축물이 민족성이라는 것은 전혀 찾아볼 수 없고" "건축 미학적으로 심히 낙후할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승지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이 정말 꼴불견"

그러면서 땅이 아깝다며 남측 시설을 모두 철거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조선중앙TV]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들을 싹 들어내도록 하고 현대적인 봉사시설을 우리 식으로 새로 건설해야 한다고…"

금강산에는 남한 소유 시설이 많습니다.

바닷가 고성항에는 현대아산의 금강호텔을 비롯해 금강펜션타운, 가족호텔 등이 있고 골프장 등 레저시설도 있습니다.

서쪽으로는 한국관광공사 소유 문화회관과 온정각 등이 있는데 싹 허물고 새로 짓겠다는 겁니다. 

김 위원장은 금강산을 고성항, 비로봉, 해금강으로 나눠 개발하고, 비행장과 전용 철도로 원산 갈마 그리고 마식령 스키장을 연결해 외화벌이 관광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김 위원장의 현지지도에는 지난 넉달 가량 보이지 않던 리설주도 동행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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