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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자 연장 거부당한 김준기, 입국 동시에 공항서 체포
2019-10-23 20:05 사회

가사도우미 성폭행과 비서 성추행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 그룹 회장.

질병 치료 등을 이유로 2년 넘게 미국에서 머무는 바람에 경찰 조사가 답보상태였죠.

오늘 새벽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관에게 붙들린 채 공항 입국장으로 들어서는 남성.

가사도우미를 성폭행 하고 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김준기 전 DB 그룹 회장입니다.

[김준기 / 전 DB 그룹 회장]
"제 사건이 사회에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 2017년 7월 미국으로 출국한 직후 여비서에게 상습 성추행 혐의로 고소 당했고, 이후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가사도우미에게도 고소 당했습니다.

2년 3개월 만에 귀국했지만 공항에서 기다리고 있던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김준기 / 전 DB 그룹 회장]
"조사과정에서 진실을 밝히겠습니다. (혐의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두 가지 혐의 모두 인정하지 않으시나요?) 네"

인터폴에 적색수배 상태였던 김 전 회장은 건강 상태를 이유로 미국에서 체류비자를 연장하며 귀국을 미뤄왔습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국토안보부가 비자 연장을 거부해달라는 경찰청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귀국을 결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해외도피를 이유로 기소중지 상태였던 사건 수사를 재개한 경찰은 김 전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취재 : 김용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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