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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계좌에서 5천만 원 이체”…다음주 소환 임박
2019-10-24 19:31 사회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정경심 교수가 오늘 새벽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의 칼날은 조국 전 장관을 향하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영장 혐의와 연계된 사안이 많기 때문이죠.

당장 검찰은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로 주식을 헐값에 살 때,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돈이 나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소환이 임박한 조 전 장관의 수사 상황, 김철웅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난해 2월, 2차전지 업체 WFM의 군산공장 기공식 모습입니다.

당시 WFM은 중국 업체에 1억 원대 납품 계약을 맺었다는 호재성 공시를 잇따라 냈고, 5000원 대였던 주가는 7000원 대까지 치솟았습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이런 정보를 미리 알고 주식을 한 달 먼저 사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는 지난해 1월 말, 6억 원을 들여 WFM 주식 12만 주를 동생 이름으로 매입한 혐의가 적시됐습니다.

그런데 정 교수가 주식을 사들인 날,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계좌에서 5천만 원이 정 교수 계좌로 이체된 증거를 확보했습니다.

당시 조 전 장관은 대통령 민정수석이었습니다.

정 교수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보다 2억 원 넘게 싼 가격에 주식을 사들인 사실을 조 전 장관이 알았다면, 뇌물수수에 해당한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민정수석의 영향력을 기대하고 주식을 헐값에 거래했을 수 있다는 겁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달 6일, 인사청문회)]
(조국 패밀리가 펀드 지배한다. 저거 사실이면요. 공직자 윤리법 위반입니다)"네. 제가 전혀 관여한 적이 없습니다."

조 전 장관은 오늘 "WFM 주식을 산 적 없다"며 "WFM과 어떠한 연락도, 연관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초 조 전 장관을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편집 : 최동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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