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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구속 결정에 “미친 사법부” …법원 진입 시도
2019-10-24 19:43 사회

어젯밤 정경심 교수의 구속이 결정될 때까지 법원 인근에서는 밤샘 집회가 이어졌습니다.

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은 법원으로 향하며 욕설을 쏟아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화면을 통해 정경심 교수의 구속 수감이 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집니다.

법원 인근에서 기다리던 조국 전 장관 지지자들과 보수 단체 집회 참가자 사이에 희비가 엇갈립니다.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은 "검찰과 사법부가 미쳤다"며 고성과 욕설이 쏟아집니다.

"야 이 ○○○들아! (야 이 ○○○들아)"
"검찰과 죽을 사(死) 사법부 아웃!"

"믿을 수 없다"며 울음을 터트리는 참가자도 보입니다.

30분 뒤, 정경심 교수의 구속을 결정한 법원으로 직접 항의하러 가자며 행진을 시작합니다.

"정치 검찰 물러나라!"

행진 도중 분을 참지 못한 참가자는 윤석열 검찰총장을 응원하기 위해 놓여있던 꽃다발을 발로 차고 집어던집니다.

난동을 피우던 참가자는 경찰에 끌려나갑니다.

"놔! 놔!"

행진대열은 법원 앞에 세워둔 경찰버스 앞에서 막히고 3백여 명은 연좌 농성에 돌입합니다.

"정경심은 죄가 없다!"

집회 금지 장소인 법원 앞 100미터 내에서 농성이 이어지자 경찰의 해산 명령이 이어집니다.

"제1차 해산 명령을 발합니다."

"여러분 즉시 해산하시기 바랍니다"

"제3차 해산 명령을 발합니다."

하지만 돗자리까지 깔아버린 참가자들은 잠을 청합니다.

체조도 하고 배달 음식까지 시켜 먹습니다.

집회 시작 8시간 만에 참가자들은 자진 해산했습니다.

주최 측은 이번 주 토요일 서울 여의도에서 검찰과 사법부를 규탄하는 집회를 또 다시 예고했습니다.

같은 날 보수단체도 여의도에서 맞불 집회를 계획하고 있어 정 교수 구속 뒤에도 양측의 세 대결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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