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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시신 39구’ 실린 트럭 컨테이너…중국인 추정
2019-10-24 20:03 국제

영국의 한 산업단지에서 트럭 한 대가 적발됐는데, 그 트럭 컨테이너 안에서 무려 시신 39구가 발견됐습니다.

영국 언론은 이들이 중국인이라고 밝히면서, 궁금증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하니 기잡니다.

[리포트]
영국 런던에서 32킬로미터 떨어진 에식스주의 한 산업단지.

공장 옆 길가에 빨간색 화물 트럭이 주차돼 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트럭 컨테이너 안에서 10대로 추정되는 1명을 포함해 39구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피파 밀스/영국 에식스 경찰서 부서장]
"현 단계에선 (신원파악이) 안 됐습니다. 피해자의 신원을 파악하는 것이 가장 우선순위입니다."

이 컨테이너는 어제 새벽 벨기에 항구를 통해 영국으로 들어왔습니다.

이어 곧바로 트럭에 실린 뒤 산업단지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트럭을 몰고 온 북아일랜드 출신의 25살 남성을 살인 등의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영국 경찰은 컨테이너에 숨어 밀입국하려다 참사를 당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에도 중국인 58명이 트럭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아울러 인신매매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보리스 존슨 / 영국 총리]
"인간을 매매하는 모든 이들은 끝까지 추적해 법의 심판을 받게 해야 합니다."

이와 관련해 영국 언론 itv는 발견된 사망자 39명 모두가 중국인이라고 밝혔고 영하 25도의 냉동 컨테이너에서 동사했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영국 경찰은 피해자들의 인적 사항 조사와 더불어 조직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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