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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 한 포기 6천 원…“김장보다 사는 게 경제적”
2019-10-24 20:13 경제

요즘 배추가격, 많이 올랐습니다.

그래서 김장김치를 직접 담는 것보다 포장김치를 사는 분들이 늘고 있다는데, 실제로 가격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김남준 기자가 비교해드립니다.


[리포트]
대형마트의 배추 코너.

김장철을 앞두고 있지만 찾는 손님이 드뭅니다.

가을 태풍으로 배추 수확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이 급등했기 때문입니다.

"1년 전 배추 한 포기 가격은 3천 원대였지만, 최근 6천 원대로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1 년 전 두 포기 살 수 있는 돈으로 이제 한 포기 밖에 못사는 겁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직접 담그는 것보다 포장 김치를 사는 게 더 경제적입니다.

실제 마트에서 장을 본 결과, 김치 5kg을 만드는데 들어가는 김장 재료 가격은 포장김치보다 4천 원 가까이 더 비쌌습니다. 

[정영애 / 세종시 종촌동]
"배추 사야지 마늘 양념 이거저거 다 사야 되잖아요. 담가져 있는 김치를 사면 오히려 더 싸게 먹힌다는거죠. 저도 올해는 사서 먹으려고…"

최근 한 온라인 판매업체에 따르면 배추 판매량은 거의 늘지 않았지만 포장김치 판매량이 크게 올랐습니다.

[이석호 / 김치 제조업체 과장]
"배춧값이 2배 가까이 인상됐지만 기존 가격 그대로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직접 담그는 것보다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1인 가구 증가로 과거처럼 대량으로 김장을 하는 가정도 줄면서 당분간 김치를 사먹는 수요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신현봉 (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정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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