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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후쿠시마산 목재 사용 ‘쉬쉬’…안전 우려
2019-10-24 20:29 스포츠

도쿄 올림픽 경기장과 선수촌에는 방사능 위험 지역인 후쿠시마산 목재가 사용되고 있는데요.

일본은 경기장 자랑에만 열을 올릴뿐, 그 위험성은 철저히 감추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염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전세계인의 이목을 사로잡을 도쿄 올림픽 경기장들입니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전 세계 기자를 초청해 대대적으로 올림픽 경기장을 홍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논란은 철저히 감췄습니다.

지붕 공사가 한창인 주경기장.

나무를 주재료로 사용한 친환경 건축물이라지만, 방사능에 오염된 후쿠시마산 목재도 섞어 쓰고 있습니다.

관련된 방사능 정보를 묻자, 어물쩍 넘어갑니다.

[모토유키 이와마 / 투어보도운영 책임자]
"그 부분은 확인해 보지 않으면,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후쿠시마산 목재를 썼을 걸로 의심받는 구역은 아예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성화 봉송과 야구가 열리는 후쿠시마 지역은 더 심각합니다.

태풍으로 방사성 폐기물이 대량 유실됐지만, 일본은 안전하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이런 태도에,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도 입장을 바꾸고 있습니다.

[윤경호 / 대한체육회 홍보과장]
"IOC에 (우려를) 전달했고, IOC도 일본 조직위에 더 명확하게 (해결책) 요구를 하고 있습니다… "

방사능 위험을 숨기기 바쁜 일본, 안전한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

garden9335@donga.com
영상취재:윤재영
영상편집: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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