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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다음달까지 개선방안 마련
2019-10-25 20:09 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에서 대입 정시 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한 뒤 사흘 만에 교육개혁 관계 장관회의가 소집됐습니다.

서울의 주요 대학을 콕 찍어 정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후폭풍이 만만찮습니다.

먼저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를 소집했습니다.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차라리 정시가 수시보다 공정하다는 입시 당사자와 학부모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합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의혹을 계기로 수시전형의 불신이 커지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겁니다.

[교육개혁관계장관회의]
"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특권을 대물림하는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상실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조 전 장관 가족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서울 소재 주요 대학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11월 중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유은혜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시) 비율과 시기에 대해서는 대학 당국과 교육청과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해서 발표하려고 합니다."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높아 교육부 실태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대와 고려대를 비롯한 13개 대학이 우선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고1학생들이 입시를 치르는 2022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안이 유력한데,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정시 비중이 다시 느는 겁니다.

[이경자 / 공교육살리기 학부모연합 대표]
"학생부 종합전형을 80%까지 늘려놓고, 학종으로 많이 뽑는 대학에만 (상향)한다고요? 내신 못 받으면 도저히 학교 갈 수가 없는 제도를 만들어놨는데…"

정부는 또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는 오는 2025년, 자율형사립고는 물론 모든 특목고를 일반고로 전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dge@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영상편집: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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