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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구충제 항암효과 소문 확산…식약처 “부작용 위험”
2019-10-28 20:18 뉴스A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에 말기 암환자들 사이에 개 구충제가 다시 유행할 조짐을 보이자 식품 의약품 안전처가 심각한 부작용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이상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말기 폐암으로 투병 중인 개그맨 김철민 씨.

최근 자신의 SNS를 통해 개 구충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펜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로, 항암효과가 있다는 소문이 돌면서 한때 동물병원에서 품절이 되기도 했던 약품입니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를 담은 영상이 암환자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자 복용을 중단하라고 권고했습니다.

하지만 이후로도 SNS를 통해 다시 확산되자 대한암학회와 함께 심각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다시 한번 경고했습니다.

특히 고용량을 장기간 복용하면 장기에 심각한 손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겁니다.

[박창원/ 식약처 종양약품과장 ]
"혈액이라든가 신경 간 등에서 아주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말기 암환자는 체력이 저하된 상태이므로 부작용에 더 취약할 수 있습니다."

펜벤다졸의 항암 효과는 세포와 동물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일 뿐 사람에 대한 효과는 입증되지 않았습니다.

식약처는 오히려 펜벤다졸이 간 종양을 촉진시킨다는 보고가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상연입니다.

love82@donga.com
영상편집: 박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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