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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장 최후의 순간 공개…“울었다”던 모습 안 담겼다
2019-10-31 20:10 뉴스A

미국 국방부가 IS 수괴인 알 바그다디 제거 작전, 당시 영상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죽기 직전 울었다는 그의 최후 모습은 없었습니다.

은신처에 특수부대 진입과 지상군 공격, 드론 공습까지 긴박했던 현장 홍유라 기자와 함께 보시죠.

[리포트]
미 육군 특수부대원들이 알바그다디의 은신처로 접근합니다.

동시에 상공에는 드론과 F-15 전투기가 떴습니다.

IS 조직원들이 뛰어나와 하늘을 향해 총격을 가하지만, 무자비한 공습에 속수무책입니다.

[케네스 매켄지 / 미군 중부사령관]
"이 조직원들이 우리 전투기를 향해 먼저 사격을 했고, 보시는 것처럼 우리는 그에 대한 응사를 했습니다."

이같은 사전공격 직후 은신처 진입 작전이 이뤄졌고, 알바그다디는 군견에 쫓기다 자폭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표현대로, 울면서 사망했다는 최후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케네스 매켄지 / 미군 중부사령관]
"(알바그다디는) 다른 이들이 지상에 있을 때 아이 2명과 좁은 구멍으로 기어들어간 뒤 자폭했습니다."

알바그다디가 자폭한 뒤 미군은 민간인들을 데리고 나온 뒤, 은신처를 폭파했다면서 당시 영상도 공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작전에서 큰 공로를 세운 군견에게, 훈장을 걸어주는 사진도, 트위터에 올렸습니다.

알고보니 이 사진은 베트남 참전용사가 훈장을 받는 2년 전 사진과 합성한, 가짜 사진으로 드러났습니다.

비난 여론이 빗발쳤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가 아니라 "귀여운 재창조"라고 강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은신처 정보를 제공하고 속옷 등을 빼돌려 알바그다디 신원 확인을 도운 IS 정보원에게 미국은 290억 원의 현상금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
yura@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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