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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말 뒤집은 서훈·정경두…“北, ICBM 이동식 발사”
2019-11-04 19:37 정치

“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은 이동식 발사가 어렵다“

정의용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은 사흘 전 국회 운영위에서 야당의 안보 우려가 지나치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청와대 수장의 발언을 정보 수장인 국정원장과 국방부장관이 뒤집었습니다.

안보 투톱의 엇박자, 이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훈 국정원장은 국정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 ICBM 발사가 이동식 발사대에서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이동식 발사대에 ICBM 싣고 일정한 지점에 발사대 거치를 하고 ICBM을 발사 한다. 이것도 결국은 이동식이다."

지난 1일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한 발언을 정면으로 뒤집은 겁니다.

[정의용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지난 1일)]
"(북한이) ICBM은 TEL(이동식발사대)로 발사하기는 어렵습니다. 기술적으로."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도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이동식 발사가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경두 / 국방부장관]
"TEL로 이동을 시켜서. 제가 말씀드렸지만, 고정식 발사대를 이용해서 발사한 적도 있고."

북한의 미사일 개발 위협에 대한 인식에서도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은 생각이 달랐습니다.

[정의용 / 대통령 국가안보실장(지난 1일)]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미사일 능력은 우리 안보에 아주 위중한 위협이 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이은재 / 자유한국당 의원]
"최근 미사일이 액체연료에서 고체연료로 가고있는데 우리나라에서 인식하기가 어렵다는 거죠. 우리나라에 굉장히 위협적인 요인이 된다."

서 원장은 또 북한의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은 핵탄두 탑재 능력이 향상됐고,

초대형 방사포도 성능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의용 실장이 폐쇄돼 더 이상 ICBM을 쏠 수 없다고 한 동창리에 대해서는 외형이 복원됐다고 말했습니다.

채널A뉴스 이민찬입니다.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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