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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당 안정적 운영 중요”…‘쑥’ 들어간 쇄신 목소리
2019-11-04 19:44 정치

조국 전 장관 사퇴 이후 당 쇄신 요구가 터져 나왔던 더불어민주당.

오늘 의원총회가 열렸는데, 쇄신 목소리는 잠잠했습니다.

모두발언에서 안정적인 당 운영을 강조한 이해찬 대표의 전략이 먹힌 걸까요?

강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대통령의 모친상으로 예정보다 닷새 늦게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

이해찬 대표가 조국 사태와 관련해 "하루도 마음 편한 날이 없었다" 심경을 토로했습니다.

하지만 당 쇄신론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운영을 강조하며 선을 그었습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금부터는 아주 여러분들하고 소통을 많이 해가면서 당을 역동적이면서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2시간 동안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조국 사태와 관련해 지도부 책임론을 제기하는 의원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발언한 의원 15명 중 초선 의원은 3~4명 정도에 그쳤습니다.

표창원 의원은 불출마 선언으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했고, 이철희·금태섭·조응천 의원 등 평소 쓴소리를 해 온 초선 의원들은 발언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자는 의견이 대체적이었습니다.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외부적으로는 협상하고 있는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고 그러면서도 필요한 구체적인 대안들을 세워나가는 것."

민주당은 오늘 총선기획단을 발족하며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조국 사태로 불거진 지도부 책임론과 쇄신론은 내년 총선 공천 앞에서 슬그머니 사라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취재 : 한규성
영상편집 :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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