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참여연대, 김경율 뒷북 사임 처리…징계는 포기
2019-11-05 19:47 사회

앞서 참여연대에서 조국 전 장관의 사모펀드 의혹을 제기했던 김경율 회계사는 징계위원회에 회부됐죠.

비판이 거세지자 참여연대는 징계를 포기하고 사임 처리만 했습니다.

계속해서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정수석 자리에서 시원하게 말아드셨다"

조국 전 장관을 비난하고, 당시 권력 주변을 맴돌던 교수와 변호사 등을 '권력 예비군'으로 표현해 참여연대 징계위에 회부됐던
김경율 전 공동집행위원장.

[김경율 (지난 10월 1일, MBC 라디오)]
"권력형 범죄로 비화 가능성 있다고 봐서 분석했고요. 심각한 문제가 있고 더 크게 발전될 수 있다." 

참여연대는 20여일 만에 김 전 위원장을 사임처리하면서 징계 절차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참여연대는 "이번 사회적 대논란이 남긴 교훈과 과제를 살펴보겠다"며 회원들에게 깊이 사과한다는 뜻도 밝혔습니다.

[참여연대 관계자]
"그냥 글의 내용 그대로 이해해주시면 돼요. 해석을 붙이거나 거기 멘트하거나 이럴 사항은 아닌 거 같아요."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어제 국민권익위에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관련해 이해충돌 여부를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 사장 동생들이 주요 주주 또는 임원을 맡고 있는 하청업체는 이 사장 취임 전 도로공사의 스마트 가로등 교체 사업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연대 출신인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에 침묵하던 참여연대가 관변 단체로 전락했다는 비난을 피하려 뒷북 감시에 나선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이혜진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