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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업소 접대 받은 PD…특정 출연자에 ‘편집 혜택’ 정황
2019-11-06 19:37 뉴스A

제작진에 대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경찰은 구속된 안모 PD가 유흥업소에서 연예기획사의 접대를 받고 특정 출연자를 도운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런 유착을 윗선에서도 알고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서상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청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엠넷의 안모 PD와 김모 CP는 슈퍼스타K와 프로듀스 시리즈 등 오디션 프로그램의 연출과 제작을 총괄한 '스타 PD'입니다.

법원은 이들을 구속하면서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안모 PD / '프로듀스 X 101' 연출자]
(법정에서 어떤 이야기 오갔습니까?) "성실히 답변했습니다"

지난 달, 강남의 유흥업소를 압수수색한 경찰은, 안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에게 수천만 원대 접대를 받은 정황을 포착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접대 대가로 오디션 정보를 유출하고 특정 출연자에게 유리한 편집을 했다고 보고 사기 혐의 외에 청탁금지법과 배임수재 혐의도 적용했습니다.

'프로듀스 X 101'는 시청자 유료 문자투표 결과 1위부터 20위까지 출연자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인 걸로 드러나 조작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경찰은 조작 논란이 커지자 안 PD가 휴대전화 메시지 등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했습니다.

간판 PD의 동시 구속 소식에 엠넷 측은 공식 사과문을 냈습니다.

하지만 투표결과 조작과 기획사와의 유착을 구속된 PD들의 윗선이 알고도 묵인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상황.

경찰은 "제기된 모든 의혹을 살펴보겠다"며 엠넷과 CJ ENM 간부들을 상대로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

with@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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