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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이 생명인데…조국 연구실, 72일 만에 압수수색
2019-11-06 19:52 뉴스A

검찰이 어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서울대 연구실을 9시간 동안 압수수색 했습니다.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강제수사가 시작된지 72일 만에 처음이라,

너무 늦은 것 아니냐는 의문도 나옵니다.

백승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11시, 검찰은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에 있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연구실 압수수색에 들어갔습니다.

조 전 장관측 변호사가 참관한 가운데 저녁 8시까지 진행된 압수수색에서 검찰은 연구실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압수수색은 조 전 장관 자녀의 허위 인턴활동 증명서 발급 의혹을 확인할 목적에서 진행됐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9월 23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십 관련 서류를 제가 만들었다는 오늘 보도는 악의적입니다. 이것은 정말 참기 어렵습니다.”

지난 8월 27일 조 전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강제수사가 시작된 지 72일 만에야 이뤄진 연구실 압수수색이라, 의미있는 증거를 충분히 확보하기는 쉽지 않았을 거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의 금융계좌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제한적 범위지만 계좌 추적을 통해 조 전 장관이 부인 정경심 교수의 차명 주식투자에 관여했는지 집중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법원이 계좌 추적을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제한적으로 발부하고 있고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은 번번이 기각해 수사에 속도를 내지 못 하는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정경심 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조국 전 장관의 소환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백승우입니다.

strip@donga.com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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