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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마약조직, 美 가족 몰살…트럼프 “쓸어버리겠다”
2019-11-06 19:59 뉴스A

멕시코 마약 조직원들이 미국인 일가족 9명을 라이벌 조직으로 착각해 몰살하는 비극이 벌어졌습니다.

희생자 중 6명이 아이들이었는데, 이 중에는 생후 8개월된 쌍둥이도 있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에 타 뼈대만 남은 차량.

표면에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총탄이 박힌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현장음]
"내 손주들이 불에 타고, 총격당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멕시코 북부를 여행하던 가족들의 차량 3대가, 괴한들의 공격을 받았습니다.

무차별 총격에 미국과 멕시코 이중국적인 여성 3명과, 생후 8개월 된 쌍둥이를 포함해 아이 6명이 희생됐습니다.

구사일생으로 몸을 피한 13살 소년이, 다른 아이들 6명을 인근 덤불에 숨긴 뒤, 6시간 동안 마을로 뛰어가 비극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멕시코 당국은 마약범죄조직원들이, "라이벌 조직으로 오인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테일러 랑포드 / 피해 가족 친척]
"잘못된 시간과 장소에서 발생한 단순한 총격이 아닙니다. 마약 범죄 조직의 폭력 수위가 더 높아진 겁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상에서 마약 조직을 쓸어버리기 위해 멕시코를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가족 일부는 보복살해 가능성을 제기해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dec@donga.com

영상편집 변은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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