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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 48’ 투표 결과도 조작”…아이즈원에 불똥
2019-11-07 20:06 뉴스A

구속된 '프로듀스 X 101'의 담당 피디가 그 이전 '프로듀스 48’의 투표 결과도 조작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이 때문에 그 때 투표로 뽑힌 가수 '아이즈원’은 일부 팬들로부터 해체 요구까지 받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프로듀스 X 101'의 유료 팬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엠넷의 안모 PD.

[안모 씨/'프로듀스 X 101' 연출자]
"(투표조작 혐의 인정하십니까?)
성실히 답변하겠습니다."

경찰은 프로듀스 X 101에서 가수 데뷔조로 뽑힌 출연진 11명 가운데, 최소 3명은 데뷔조에 들 수 있는 득표를 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안 PD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해 방영한 '프로듀스 48'의 투표 결과도 조작했다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선발 결과의 공정성이 의심받으면서,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선발된 그룹 '아이즈원'과 '엑스원'의 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아이즈원은 첫 정규앨범 발매에 맞춰 오는 11일 진행하려던 신곡 소개 행사를 취소한데 이어 앨범 발매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부 팬들이 해체요구 성명을 발표하고 두 그룹의 방송출연을 막아 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등장하는 등 악화된 여론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

안 PD는 다른 '프로듀스' 시리즈의 팬 투표 결과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엠넷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수사 대상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경찰은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에서도 투표결과 조작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안 PD의 상급자들은 투표결과 조작을 어디까지 알고 관여했는 지도 수사 중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이호영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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