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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헌고 폭로 후 중고생들 모임…“교정농단 사례, 전국서 수집”
2019-11-10 19:57 사회

특정 정치 성향의 발언을 강요한 교사들에 맞섰던 인헌고 학생들 기억하시죠?

오늘 인헌고 학생과 함께 전국 각지의 중고생들이 모였습니다.

교사들의 사상 주입행위를 전국에서 수집하겠다고 선언했는데요.

교실 안에서 사상 주입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닌데, 어른들이 손 놓고 있는 사이 학생들이 나선 겁니다.

박선영 기잡니다.

[리포트]
서울과 경기 등에서 서로 다른 학교에 다니는 중고등학생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지난달 서울 인헌고등학교 일부 교사가 특정 정치 성향을 강요했다는 학생들의 폭로 이후, 전국 16개 학교 학생들이 '전국학생수호연합'이란 모임을 결성했습니다.

[김화랑 / 전국학생수호연합 대표]
"교정농단을 끝장내고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

학생들은 인헌고와 같은 사례가 교육 현장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국에 있는 중고생들로부터 비슷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는 겁니다.

[A 학생 / 경기 남양주시 ○○중학교 3학년]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수업 시간에 뜬금없이 한다든지, 나경원 원내대표를 '난리를 치고 있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라면서."

[B 학생 / 경기 파주시 □□고등학교 2학년]
"현대사(수업)에서 우파 정치인을 몰아세운다든가 그런 경우가 늘 있었습니다."

학생들은 전국 학교에서 교사들이 특정 정치사상을 강요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등 증거를 수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뉴스 박선영입니다.

tebah@donga.com
영상취재 : 김영수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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