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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브리핑]‘대성·태양’ 전역…빅뱅, 재기할까?
2019-11-10 20:02 사회

한 주간 사건의 뒷이야기를 들어보는 백브리핑, 사공성근 기자와 함께합니다.

Q1. 오늘은 버닝썬 논란으로 한동안 떠들썩했던 그룹 빅뱅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빅뱅 멤버 대성과 태양이 전역했다고요?

현장 영상 함께 보시겠습니다.

오늘 오전 8시쯤 경기 용인에 있는 육군지상작전사령부에서 대성과 태양이 만기 전역했습니다.

두 사람은 강원도에서 군 생활을 했는데 아프리카 돼지 열병때문에 장소를 옮겨 전역했습니다.

수백 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앞으로 활동에 대한 입장도 밝혔습니다.

[태양 / 가수]
"앞으로 많은 지혜가 필요할 거 같습니다. 열심히 고민하고
저희끼리 의견을 모아서 정말 좋은 모습으로 보답드리고 싶고."

Q2.얼마 전에 나머지 두 멤버가 전역을 했고, 이렇게 다시 군필그룹이 됐다고 하는데, 승리는 아직 군대에 안 갔죠?

네 빅뱅은 5인조 남성 그룹으로 데뷔했지만, 지난 3월 승리가 탈퇴하면서 4인조가 됐습니다.

아시다시피 승리는 상습 원정 도박 의혹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상태입니다.

[승리 / 2017년 빅뱅 마지막 콘서트]
"앞으로는 반대로 약하고 사고만 치는 막내가 아니고 멤버들한테도 도움을 주고 회사나 스텝들한테도 도움을 주는…."

빅뱅에 대한 애정이 컸던 막내가 결국, 가장 큰 사고를 치고 먼저 그룹을 떠나게 됐습니다.

Q3. 4인조 그룹 빅뱅, 조금 어색하긴 한데요. 나머지 멤버들도 구설수에서 자유롭진 않잖아요?

네, 사실 빅뱅은 K-POP의 최정점에 있던 그룹이잖아요.

2006년 데뷔 후 거짓말, 하루하루 등 히트곡만 수백 개에 달합니다.

그만큼 멤버 개개인의 잍탈이 큰 사회적 이슈가 됐었죠.

먼저 리더인 GD는 지난 2011년 대마초 흡연이 적발돼 검찰을 수사를 받았습니다.

또 군 생활의 1/3을 외부에서 보내 일명 '황제 휴가' 논란으로 전역을 하고도 비난을 받았습니다.

탑도 대마초를 흡입했는데, 법원에서 집행유예형을 받았습니다.

[탑 / 가수 (2017년 6월)]
"장시간의 우울증과 심한 불안장애로 인해 어둠 속에 저 자신을
회피하고자 하였습니다. 제 자신이 너무 부끄럽습니다."

탑은 의경으로 입대를 했다가 실형을 받으면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되는데요.

부실 복무 논란도 있었습니다.

Q4. 오늘 제대한 대성은 저희가 유흥업소 관련해서 단독보도했었죠?

대성은 자신이 소유한 300억대 서울 강남의 건물에서 불법유흥업소가 운영되는 것을 알고도 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대성 측은 해당 건물을 소유하고는 있으나 불법 영업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지만, 경찰 수사는 불가피해보입니다.

Q5. 먼저 전역한 GD와 탑은 활동을 하고 있습니까?

일단 둘다 음악활동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지디는 패션 쪽 활동에 먼저 나섰는데요.

그제 직접 디자인한 운동화를 스포츠브랜드인 N사와 제휴해 선보였는데요.

발매와 동시에 완판됐습니다.

판매가가 21만 9천 원이었는데, 벌써 인터넷에서는 300만 원이 넘는 금액으로 재판매될 정도입니다.

반대로 탑은 대마초 사건 이후 자숙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신의 SNS에 한 네티즌이 "자숙이나 해라. 복귀하지 말아라"고 댓글을 달았는데요.

여기에 "네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Q7. 빅뱅 멤버들도 문제이지만, 소속사인 YG 엔터테인먼트 양현석 전 대표도 논란이 되고 있잖아요?

네 양현석 전 대표는 어제도 경찰에 출석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양현석 / 전 YG 대표 프로듀서]
"(공익제보자에 대한 협박 혐의 인정하십니까?)
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YG 소속의 아이돌 그룹 멤버의 마약 구매 의혹을 덮으려고 제보자를 협박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겁니다.

양 전 대표는 벌써 올해에만 포토라인에 수차례 서고 있습니다

앞서 성매매 알선, 상습 도박 혐의 등으로 조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Q8. 워낙 논란들이 많다보니, YG 엔터테인먼트 자체가 지금 위기죠?

YG의 주가는 올 초 한때 5만 원이나 됐는데요.

하지만 승리와 양현석 전 대표의 일탈로 주가는 반토막이 났고, 시가총액 5천억 원이 날아갔습니다. =

Q7. 이런 상황에서 빅뱅 복귀할 수 있을까요?

지난해 '꽃길'이란 노래를 내놓고 아직 빅뱅의 공식활동은 없습니다.

근데 이 노래의 가사를 보면 앞으로가 조금 예측 가능합니다.

멤버들이 다시 함께하던 시절이 좋았고, 다시 돌아와서 꼭 꽃길을 함께 걷겠단 의지가 담겨있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는 말도 있는데요. 5인조에서 4인조로 바뀐 빅뱅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지켜보겠습니다.

백브리핑이었습니다.

취재 : 사공성근 기자 402@donga.com
연출·편집 : 성희영 PD
구성 : 배준 작가
그래픽 :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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