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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가 신생아 내동댕이…“두개골 골절·뇌출혈”
2019-11-12 11:24 뉴스A 라이브

지난달 지난달 부산에서 태어난 신생아 아영이는 두개골 골절에 뇌세포까지 손상을 입어 위독한 상태입니다. 

병원 CCTV를 살펴봤더니, 간호사가 아영이를 학대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홍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간호사가 아영이의 다리를 번쩍 들더니 침대 바구니에 내동댕이치듯 내려놓습니다. 

아영이를 툭하고 내려놓는가 하면, 수건으로 얼굴을 때리기도 합니다. 

지난달 15일 태어난 아영이는 생후 5일만에 무호흡 증세를 보이며 의식을 잃었습니다.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진 아영이는 두개골 골절과 외상성 뇌출혈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영이 아버지] 
"첫째, 둘째를 다 거기서 낳고 산후조리까지 했기 때문에 잘 보살펴 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런 식으로 했다는 게 믿기지 않고요." 

아영이 부모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병원 CCTV를 요구했는데 충격적인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영이가 의식 불명에 빠지기 전후 2시간 동안의 영상은 사라진 상태입니다. 

[아영이 아버지] 
"(병원에선) 끝내 이송될 때까지 머리 혹을 몰랐다고, 아기 도착해서 제가 봤을 때도 아기 퉁퉁 부었는데 몰랐다 하더라고요." 

가해 간호사 역시 육아휴직을 하다가 지난 8월 복귀한 아이 엄마였습니다. 

병원 측은 수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책임 회피에 급급한 모습입니다. 

[홍진우/ 기자] 
"논란이 커지자 해당 병원은 지난 8일자로 폐업을 했습니다." 

경찰은 가해 간호사를 아동학대 혐의로, 병원장을 의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학대 정황과 두개골 골절과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아영이 부모가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올린 국민청원에는 현재 10만 명 넘게 서명을 했습니다. 

채널A뉴스 홍진우입니다. 

jinu0322@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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