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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새 주인은 현대산업개발…입찰액 2조 4천억 원
2019-11-12 20:24 경제

아시아나 항공사의 주인이 31년 만에 바뀝니다.

HDC 현대산업 개발이 새 주인입니다.

김지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HDC현대산업개발 임원진들이 긴장된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섭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으로 결정되자마자 소감을 밝혔습니다.

[정몽규 / HDC현대산업개발 회장]
"계약이 원활히 성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모빌리티'그룹으로 한걸음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금호산업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현대산업개발을 선정했습니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주 본입찰에서 경쟁자들보다 6천억 원 이상 많은 약 2조 4천억 원을 써낸 걸로 알려졌습니다.

매각 대상에는 아시아나항공 뿐만 아니라 자회사인 에어부산, 에어서울도 포함됐습니다.

건설, 면세점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 효과를 꿈꾸며 항공기업까지 품은 현대산업개발은 종합그룹으로 도약할 전망입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항공기 안전 문제와 갈수록 치열해지는 항공업계 경쟁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엽 / 아시아나항공 상무 (어제)]
"우리 국적사는 국제항공시장에서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불리하게 경쟁하고 있다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채무가 9조 원이 넘는 만큼 이른바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도 나옵니다.

[허희영 / 한국항공대 경영학과 교수]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한 추가적인 투자부담보다는 부채비율을 낮추고 비행기를 바꾸는 쪽으로 치중해야… "

재계순위 28위였던 금호그룹은 이번 매각으로 80위권 밖으로 밀려나 대기업집단에서도 제외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ring@donga.com
영상취재 : 이승훈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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