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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공소장에 ‘조국’ 11번 언급…차명거래 연결고리는?
2019-11-13 11:13 사회

이어서 조국 전 장관 일가에 대한 수사 소식 전해드리겠습니다.

정경심 교수의 공소장에는 남편 조국 전 장관의 이름이 11번 등장합니다.

곧 있을 조 전 장관의 소환 조사 내용을 짐작해볼 수 있는 대목인데, 각종 의혹이 망라해 있습니다.

먼저 김철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정경심 교수 공소장에, "서울대학교 교수였던 조국의 지위와 인맥이 자녀들의 '허위 스펙' 만들기에 활용됐다고 적었습니다.

일반 고등학생은 접하기 힘든 전문적인 논문 저자 등재, 대학이나 국책 연구기관 인턴 등 허위 스펙을 만들었다고 적었습니다.

또 딸이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은 곳은 '남편 조국이 활동하고 있는 서울대'라고 설명했습니다.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적시하진 않았지만, 조 전 장관이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과정에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개입했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으로 풀이됩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9월 23일)]
"저희 딸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했고, 센터로부터 증명서를 발급받았습니다. 검찰에서 확인해보십시오."

검찰이 조 전 장관의 주장과 완전히 다른 결론을 내린 겁니다.

정 교수 공소장에는 펀드 불법 투자가 남편 조국의 민정수석 취임 이후 시작됐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또 증거인멸 지시는 남편이 법무부 장관 청문회를 준비하던 시점에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렇게 정 교수 공소장에 '조국'이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건 모두 11차례입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측에 이번 주 중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김철웅입니다.

woong@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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