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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사는 임신 중에 범행?…피해 아버지 “엄마 자격 없다”
2019-11-13 19:56 사회

얼마 전 공개된 간호사가 신생아를 학대하는 영상, 충격적이었죠.

그런데 이 간호사가 다른 신생아도 학대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심지어 본인도 아이를 임신한 상태였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태어난 지 5일 된 아영이를 내동댕이치듯 바구니에 내려놓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입니다.

경찰은 영상 속 간호사가 아영이 외에 다른 신생아에게도 학대한 정황을 발견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당시 신생아실에는 아영이 외에 5~6명의 아이가 더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아영이에게 했던 행동보다 강도는 낮지만, 학대에 해당하는지 들여다보겠다는 겁니다.

아영이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여전히 위험한 상태입니다.

경찰은 지난달 27일 아동학대 혐의로 간호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기각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간호사가 임신 중이라는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법원이 영장 기각 사유에 학대로 인해 의식을 잃었다고 볼 수 있는 직접 증거가 없고, 임신 중인 점을 고려하면 도주 우려도 없다고 적시한 겁니다.

10년 경력의 이 간호사가 육아휴직을 마치고 최근 복직했고, 둘째 아이를 임신 중이었다는 사실에 아영이 아버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영이 아버지]
"일단 엄마의 자격이 없고요. 감옥으로 직행해야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은 하지만. 법원에서 그렇게 판단했다면 존중해야겠죠."

경찰은 영장을 재신청하지 않고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갈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dge@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영상편집: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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