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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 졸업·타임지 표지 거짓…美 뒤집은 ‘한인 신화’
2019-11-14 20:17 뉴스A

스펙 위조가 해외에서도 논란입니다.

국무부 고위직에 오른 30대 한인 여성이 미국을 발칵 뒤짚어 놓았습니다.

타임지 표지 모델,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졸업 등을 속였다는 것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황규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행정부의 파격 발탁으로 미 국무부 분쟁안정화국 부차관보를 맡고 있는 30대 한인 여성 미나 장.

하버드 경영대학원과 육군대학원을 졸업하고 국제 구호단체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나 장 (지난 2014년)]
"이러한 세계화 시대에 우리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해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관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미나 장은 자신의 얼굴이 표지에 나온 시사 주간지 '타임'지를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미나 장 (지난 2017년)]
"여기에는 재난 현장에서 기술이 생명을 구하는데 어떻게 사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모든 이야기가 담겼습니다."

그런데 학력과 경력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미 언론에서 제기됐습니다.

하버드대는 7주짜리 단기 교육만 수료했고, 육군대학원도 나흘짜리 세미나에 참석한 게 전부라는 겁니다.

타임지도 미나 장이 표지를 장식한 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미나 장이 운영했던 국제 구호단체에는 해외 체류직원조차 없어 구호활동을 부풀린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 논란으로 트럼프 행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이 도마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까지 국무부 등은 별다른 해명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rocku@donga.com

영상취재 : 조영웅(VJ)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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