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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남편 돈으로 WFM 주식 샀지만 남편은 몰라”
2019-11-15 19:42 뉴스A

이렇게 구속된 후에도 조국 전 장관과 면회로 자주 만나고 있는 정경심 교수,

검찰에서 어떻게 진술하고 있을까요?

정 교수는 조국 전 장관의 돈으로 주식을 산 것은 인정했지만, "남편은 어디에 썼는지 몰랐다"고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경심 교수가 검찰에서 2차전지 업체 WFM 주식 매입 자금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돈이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난 1월 WFM 주식 12만 주를 차명으로 사들인 날,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인근 현금인출기에서 정 교수 계좌로 보낸 5천만 원이 주식 매입에 사용됐다는 겁니다.

다만 정 교수는 남편인 조 전 장관은 돈이 어디에 쓰였는진 모른단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국 / 전 법무부 장관 (지난 9월)]
"제 처가 투자했지만, 그 펀드 회사가 어디에 무슨 투자를 했는지는 일절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고…"

정 교수의 이런 진술은 조 전 장관으로 범죄 혐의가 번지는 것을 막으려는 일종의 '선 긋기'로 풀이됩니다.

조 전 장관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보다 2억 6천만 원 싼 가격에 차명으로 주식투자한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고위 공직자는 주식투자가 금지돼 있기 때문입니다.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투자를 금지한 자본시장법 위반과 함께 뇌물수수 혐의도 적용될 수 있습니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 정 교수가 펀드와 주식 투자와 관련해 자주 논의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ym@donga.com
영상편집 :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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