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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위로 인명 피해 속출…시진핑 “질서 회복 시급”
2019-11-15 20:11 뉴스A

벽돌에 맞고 쓰러지는 이 남성, 25주째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홍콩 소식입니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강경대응을 주문하면서 중국 중앙정부가 직접 개입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투석전이 벌어지고 있는 홍콩 도심. 한 남성이 시위대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벽돌에 맞고 그대로 쓰러집니다.

머리를 맞은 70대 남성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지난 11일 경찰의 실탄 발사 이후 홍콩에선 15살 소년이 최루탄에 맞는 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시위가 이어지면서 지하철역이 폐쇄되고 버스 운행도 중단됐습니다.

초·중·고교에는 휴교령이 내려진 가운데 대학교는 벽돌 등으로 방어선이 구축됐습니다.

[시위 참가 대학생]
"학생증을 꺼내세요. 중학생은 수색하지 않을 겁니다. 다른 학생들은 몸수색과 가방 수색을 할 겁니다."

학생들은 활과 화살은 물론 화염병 등을 동원해 경찰에 맞서고 있습니다.

직장인들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시위에 가세하고 있습니다.

[현장음]
"홍콩과 함께! 자유를 위해 싸우자!"

시위가 확산되자 시진핑 국가 주석은 "난동을 제압하고 질서를 회복하는 것이 홍콩의 가장 긴박한 임무"라며 강경 대응을 주문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을 방문한 테레사 청 홍콩 법무부 장관이 시위대의 표적이 됐습니다.

[현장음]
"살인자! 살인자!"

일각에선 홍콩 정부가 오는 24일로 예정된 지방의원 선거를 연기하고, 야간 통행을 금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정하니입니다.
honeyjung@donga.com

영상편집 :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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