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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중국대사관 “중국 학생 분노는 당연…이해해달라”
2019-11-15 20:21 뉴스A

홍콩 시위, 이제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닙니다.

홍콩 시위를 둘러싸고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 간 갈등이 커지자 주한 중국대사관이 이례적으로 담화를 발표했습니다.

이 소식은 황하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한 중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올라온 대변인 담화입니다.

일부 대학에서 한국 대학생과 중국 유학생 사이 벌어진 감정대립에 대해 유감의 뜻부터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고 있는 홍콩 시위 관련 사실이 객관적으로 반영되고 있지 않다면서 시위의 폭력성을 강조했습니다.

홍콩 시민들의 권리와 자유를 법에 따라 충분히 보장했는데 일부 세력이 공공시설을 파괴하고 무차별적으로 시민을 해치고 있다는 겁니다.

이런 이유에서 "중국의 청년 학생들이 중국의 주권을 훼손하고 사실을 왜곡하는 언행에 대해 분개와 반대를 표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한국 대학생들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박도형 / 홍콩의 진실을 알리는 학생모임 공동대표]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자보 훼손하는 걸 정당화하고 옹호한다면 실제로 홍콩 시민들이 받았던 탄압이라든지 무시는 얼마나 심했을까."

주한 중국대사관 관계자는 담화문을 낸 배경에 대해 "한중 학생 모두 감정을 가라앉히자는 취지"라면서 "이번 일로 한중 관계가
악화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는 홍콩을 1단계 여행유의 지역에서 2단계 여행자제 국가로 경보 등급을 높였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편집 : 이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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