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美, 지소미아 종료→한미동맹 균열 우려…주한미군에 불똥?
2019-11-16 19:39 정치

미국에선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 동맹의 질적 악화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철수까지 들고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건데요.

지소미아 종료에 대한 미국 분위기 워싱턴 김정안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 특파원, 지소미아 종료 후 악재가 도미노처럼 이어질 것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채널A와 최근 만난 미 조야 인사들은 지소미아 종료가 한미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악재들로 이어질 것이라 우려했습니다.

[애덤 스미스 / 미 하원 군사위원장]
"지금이라도 외교적 수단을 동원해 해결해야 합니다. 미국 국익이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지소미아 종료는 한국이 한미일 3각 공조 탈퇴를 사실상 선언한 것이란 논리인데요.

탄핵 국면을 덮고 재선을 노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비용절감을 이유로 주한미군 감축 및 철수 가능성까지 언급할 여지도 더욱 커졌다는 분석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전직 미 대통령들은) 우리 군을 부자인 나라들을 방어하는 데 사용했습니다. 여러분의 돈으로 그들의 복지를 보조했습니다"

향후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통해 미국의 수입자동차 '관세폭탄' 결정과 같은 보복 조치도 가능한 시나리오로 꼽힙니다.

이런 가운데 미 의회에서 열린 한미동맹 포럼에서는 올해 말 시한인 방위비 분담금 협상도 결국 결렬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동맹을 비용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동맹관과 지소미아 종료 임박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한미 동맹에 대한 위기감이 그 어느 때보다 높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이승근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