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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태업으로 KTX 지연…수험생들 ‘발 동동’
2019-11-16 19:57 사회

수능시험은 끝났지만 대학별 논술이나 면접은 이제부터 시작인데 지방 수험생들 속타게 하는 소식이
있었습니다.

어제부터 철도노조 태업으로 KTX가 지연되는 상황이 속출해 수험생들이 애를 먹었는데요.

20일부턴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는데 뾰족한 해법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 지연을 알리는 빨간 글씨가 전광판 곳곳에 떠 있습니다.

기차 문이 열리자마자 배낭을 멘 수험생들이 급하게 계단을 뛰어올라갑니다.

[현장음]
"11시 35분에 도착한 KTX 232 열차를 이용하신 수험생들은 2층 여행센터로 오셔서 직원의 안내를 받으시길 바랍니다."

[박건영 기자]
"철도노조 태업으로 현재 시각 기준 50분 가까이 지연되는 열차가 속출하고 있는데요. 이 때문에 오늘 논술시험이나 면접이 예정된 수험생들은 가슴을 졸였습니다."

KTX가 50분 넘게 지연되면서 논술 시험을 불과 40분 앞둔 남학생은 부모님과 숨 가쁘게 기차역을 빠져나갑니다.

[하종혁 / 경남 양산시]
"일단 지연됐다는데서 오는 불안감이 상당히 커서 시험을 치러간다면 안 떨고 제대로 할 수 있을지 되게 많이 걱정돼요."

내일 시험을 대비해 지방에서 미리 올라온 수험생도 있었습니다.

[최은영 / 대구 북구]
"내일 시험인데 파업 때문에 시험시간 늦을까 봐 걱정돼서 일찍 올라왔어요. 다른 대학교 가서 시험 치는 애들은 걱정돼요."

오늘은 12개 대학, 내일은 8개 대학 시험이 치러지고 다음주 주말에도 14개 대학의 시험이 예정돼 있습니다.

철도노조가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며 20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들어가면서 수험생을 비롯한 승객들의 불편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방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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