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또 음주운전에 희생된 시민…“아침 단속 강화해야”
2019-11-18 19:38 뉴스A

'윤창호법'이 시행된 지 1년도 되지 않았는데 음주운전 사고는 좀처럼 줄지 않습니다.

심지어 윤창호 씨가 숨진 곳 바로 인근에서 또다시 음주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희생되면서 음주운전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횡단보도 한 편에 국화와 쪽지들이 놓여 있습니다.

허망하게 희생된 이웃의 명복을 비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음주운전 차량이 보행자를 덮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고 현장.

희생자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집니다.

이웃의 죽음에 눈물을 흘리는 시민도 있습니다.

[부산 해운대구 시민]
"이 동네 사니까. 너무 법이 솜방망이니까 이런 일이 일어나니까 법이 잘 실효성 있어서 제대로 처벌받았으면 좋겠고."

[이항섭 / 부산 해운대구]
"아기도 진짜 큰일 날 뻔했죠. 제정신이 아니었을 거 같아요. 다른 사람도 피해를 주는 거기 때문에 진짜 음주운전하면 안 될 거 같아요.

사고를 낸 60대 남성은 어제 구속됐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15일 저녁 음식점에서 반주로 술을 마신 뒤, 집으로 돌아와 16일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는 당일 오전 11시쯤 사고를 냈습니다.

이 때문에 오전 시간대에도 음주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또 음주운전을 질병으로 보고 치료를 강제하는 법을 만들자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음주운전 처벌을 대폭 강화한 윤창호법이 무색하게도, 지난 9월부터 50일간 집중 단속에 적발된 음주운전자는 1만 명이 넘습니다.

채널 A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김현승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