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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은 김치냉장고서 불…먼지 금지·베란다 금지
2019-11-18 20:14 뉴스A

집에 있는 김치 냉장고 몇 년 됐는지 확인해 보셨나요?

10년 이상 됐다면 화재 예방을 위해 주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김윤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창문을 통해 솟아 오르는 희뿌연 연기 기둥.

소방대원들이 서둘러 진화 작업에 나섭니다.

화재 원인은 김치냉장고였습니다.

최근 오래된 냉장고와 김치냉장고로 인한 화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지난해에만 600건 넘게 화재가 발생했는데 1년 전에 비해 20%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대부분 10년 이상된 제품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자체 결함보다는 관리 상태가 문제입니다.

[백복현 / 냉장고 수리 전문업체]
"컴프레서에 나는 열을 식혀주는 장치가 있는데 그 부분에 먼지가 끼게 되면 냉각 효과도 떨어지고 화재가 날 가능성도 높고…"

쌓인 먼지에 전기가 통하면 열이 발생하는데 이 열로 인해 불이 번지게 되는 겁니다.

특히 김치냉장고는 미세한 온도 조절을 위해 일반 냉장고와 달리 회전 날개를 사용하는데 이때 먼지가 함께 들어와 화재 위험이 더 높습니다.

습도가 높은 베란다는 스파크가 튈 위험이 더 커지는 만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제품 뒷면의 기계실과 벽이 가까우면 과열될 수 있어 10cm 이상 떨어뜨려 놓는 게 좋습니다.

[김윤수 기자]
"이렇게 페트병을 괴어 놓으면 냉장고가 뒤로 밀리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

3년에 한번은 정기점검을 받는 것도 중요합니다.

소비자원은 오늘부터 2주간 냉장고 제조사들과 함께 10년 넘은 제품에 대한 무료 점검 접수를 진행합니다.

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

ys@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이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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