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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기적이 일어나길”…애타는 실종자 가족들
2019-11-19 19:27 사회

오늘 중부지방엔 한파주의보가 내려질 정도로 추웠습니다.

밤이 되면서 사고 현장의 바닷속 수온은 더 내려갈텐데요.

제주도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기적을 바라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습니다.

이어서 배영진 기잡니다.

[리포트]
경남 일대에 살고 있는 실종자 가족들은 오늘 오전 대성호 선주로부터 사고 소식을 전해들었습니다.

곧바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 도착하자마자 찾은 곳은 해양경찰서였습니다.

시시각각 전해오는 수색 현장의 상황을 직접 듣기 위해서입니다.

일부 가족은 책상에 엎드려 눈물을 흘립니다.

출항 전 남편이 남긴 말이 귓속에 맴돈다는 아내는 지금도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실종 선원 가족]
"집에서도 사랑한다. 내가 당신을 얼마만큼 사랑하는 거 알지. 섬 지나는 곳곳마다 전화가 왔었어요."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가슴을 졸이면서도,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만 바랄 뿐입니다.

[실종 선원 가족]
"좋은 소식이 왔으면 얼마나 좋겠어요. 기적적으로 좋은 소식 오면 얼마나 좋겠어요. 너무 반갑겠는데."

이번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은 높은 파고와 차가운 수온으로 신속한 구조가 중요한 만큼,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서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 대응을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이 제주에 파견됐고, 제주해양경찰청에는 광역구조본부가 꾸려졌습니다.

제주도와 경상남도도 실종자 수색을 위해 인력과 장비 등 동원 가능한 모든 자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덕룡 김한익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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