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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유재수 감찰 때 “美 항공권” 문자 확인…왜 덮었나
2019-11-20 11:14 뉴스A 라이브

"미국행 항공권 고맙다",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 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나온 문자메시지입니다.

2년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입수한 건데, 조국 수석 당시 민정수석실은 왜 감찰을 돌연 중단했을까요?

박건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 민정수석실은 지난 2017년 10월 유재수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의 비위 의혹에 대해 특별감찰을 벌였습니다.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에서 유 국장의 휴대전화를 제출 받아 메시지 발신기록도 확인했습니다.

[김태우 전 수사관 / 지난 2월)
"휴대폰 감찰을 하였고, 한 달 동안 포렌식 자료를 분석하고 소환 조사까지 하였습니다."

최근 검찰이 확보한 이들 문자메시지에는 업체 관계자에게 "골프채를 잘 쓰겠다"거나 "미국행 항공권 고맙다" 등 받은 금품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감사를 전하는 내용이 담긴 걸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당시 특감반 감찰은 돌연 중단됐고, 유재수 국장은 징계 없이 금융위에서 사퇴해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됐습니다.

당시 대통령 민정수석이었던 조국 전 장관이 구체적 비위 정황을 보고 받고도 감찰 중단에 관여했는지도 규명이 필요합니다.

검찰은 금품을 제공한 업체 관계자를 불러 참고인 조사하고, 이들의 신용카드 사용 기록도 분석 중입니다.

[유재수 부시장 자택 관계자]
"(검찰에서 혹시 오전에 나왔나요?) 한 7~8명이 떼로 올라갔는데."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유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김현승 이락균
영상편집 : 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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