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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뉴스룸]홍콩 시위대 일부, 유서까지 쓰며 결사항전
2019-11-20 11:45 뉴스A 라이브

홍콩 시위의 최후 보루격인 홍콩 이공대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심하게 대립하고 있는데요.

국제부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질문1) 김민지 기자! 어제 밤사이 시위 상황은 어땠습니까?

[리포트]
네, 홍콩 경찰이 이공대 시위 현장을 모두 막아서고 백기 투항을 요구하면서 탈출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는데요.

그러나 남은 시위대 중 일부는 유서까지 쓰면서 결사 항전을 다짐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경찰은 저체온증과 부상 등으로 일부 학생들이 빠져나가면서 어제 밤 800명 정도가 자진 이탈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관광 목적으로 이공대에 들어갔던 한국인 2명이 탈출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홍콩 교민 사회에 따르면 지난 17일, 30대 남성 1명과 20대 여성 1명이 이공대 안에 들어갔다 상황이 악화되자, 18일 오후 5시쯤
주 홍콩 한국 총영사관에 도움을 요청해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질문2) 여전히 남아있는 시위대가 있는데, 앞으로 홍콩 시위 어떻게 전망됩니까. 

네, 교내에 아직 100여명의 학생들이 남아있지만 고립된 채 저항을 이어가기엔 역부족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작 / 고등학생 시위대]
"이번 싸움에서 지면 모든 혁명에 지는 거라고 생각해 두렵습니다."

홍콩 경찰은 이공대 안에 남아서 끝까지 저항하는 시위대에게 폭동 혐의를 적용하겠다고 밝혀왔는데요. 홍콩에서 폭동죄로 유죄 선고를 받으면 최고 10년 징역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강경파인 크리스 탕 홍콩 경찰 총수 처장이 공식 임명되면서 홍콩 시위 진압은 한층 더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옵니다.

탕 처장은 경찰의 고사 작전으로 다수의 시위대가 투항한 전날부터 최근까지 1천100여 명이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mettymom@donga.com

영상취재: 김기열
영상편집: 구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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