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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유재수 첫 소환…업체 법인카드로 ‘수상한 정황’
2019-11-21 19:36 뉴스A

조국 전 장관이 두번째 소환조사를 받는 동안, 서울 동부지검에는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출석했습니다.

유재수 부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수행비서 출신이고, 금융위원회에 재직할 때 각종 비리를 저질렀지만 청와대 민정수석실 감찰이 무마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죠.

동부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박건영 기자, 채널A 취재 결과 수상한 법인카드 사용 정황이 나왔다고요?

[리포트]
네, 2017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근무했던 유재수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미국행 항공권이나 골프채 등을 살 때 법인카드를 사용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는데요,

검찰은 유 부시장이 업체들의 편의를 봐준 대가로 사모펀드 운용사로부터 법인카드를 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재수 부시장을 상대로 업체들로부터 뇌물을 수수한 혐의에 대해 10시간 넘게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유 부시장은 신용정보업체와 사모펀드 운용사, 반도체 기업 등 업체 관계자들에게 지난 2013년과 2015년에 두차례 출간한 책을 구매할 것을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또 유 부시장이 사모펀드 운용사 대표가 마련해 준 서울 강남의 한 오피스텔에서 머물며 생활한 건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습니다.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차량과 자녀 유학비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검찰은 이런 방식으로 유 부시장이 기업들로부터 받아 챙긴 돈이 수천만 원대에 이른다고 판단하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를 적용했는데요,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금액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염두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도 뇌물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유 부시장에 대해 징계 사유가 있다고 보고 직권면직 처리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동부지검에서 채널A뉴스 박건영입니다.

박건영 기자 change@donga.com

영상취재 : 박희현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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