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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베트남 선원 5명, 같은 마을 출신 일가친척
2019-11-21 20:07 뉴스A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가 제주 인근 해상에서 침몰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선원 열 한 명은 아직 실종 상탭니다.

이 중에는 베트남 선원 6명도 있습니다.

다섯 명은 한 마을 출신 친척들이고, 다른 한 명은 결혼한 지 두 달 된 새신랑이었습니다.

박정서 기자가 사고 현장을 찾은 이들 가족들을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결혼식을 마친 부부가 사진 속에서 환하게 웃고 있습니다.

한 살 위 남편과 2년 전 한국에 온 아내는, 두 달 전 결혼식을 올리고 행복하게 살 꿈만 그려왔습니다.

하지만 대성호 화재로 남편이 실종되면서 꿈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베트남 실종 선원 아내]
"한국에서 결혼한 지 2개월 됐습니다. 남편 빨리 만나고 싶습니다."

다른 베트남 실종자 5명은 한 마을에서 함께 살던 일가친척으로 드러났습니다.

가족들을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다 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베트남 실종 선원 가족]
"한국에서 사위랑 처남이랑 같이 밥먹었던 것과 다같이 이야기 하면서 한국에서 살았던 모습이 그립습니다."

사흘동안 수색이 이어지고 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찾았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
"다 수습되고 나면 현장 가서 소주 한 잔 빌 수 있게 하고 그거 밖에 없어요. 제발 좀 수습되기만 바라고…"

이런 가운데 독도 헬기 실종자 수색에 투입된 청해진함이 제주로 이동해 수색작업에 투입될 전망입니다.

헬기 실종자 가족들은 제주 상황도 다급하다며 청해진함을 이동시키는데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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