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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의 흔들리는 중국몽…홍콩 성난 민심 달랠까
2019-11-25 20:12 국제

반면, 이 정도의 참패를 예상 못했던 중국은 당황한 분위깁니다.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 최대 위기라는 평가까지 나오는데요.

홍콩의 반중국 분위기가 대만까지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어서 정하니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CCTV 22일 보도]
"중국 발전을 방해하는 아주 사악한 행위입니다."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국제법을 위반한 것입니다."

중국 관영 매체들은 홍콩인권법을 통과시킨 미국에 대한 날선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투표가 비정상적인 환경에서 치러졌다"며 서방 탓을 하거나 의미를 축소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투표 결과에 대해선 대다수 매체가 침묵했습니다.

일본을 방문 중인 왕이 외교부장은 홍콩은 중국 땅이라는 입장을 되풀이했습니다.

[왕이 / 중국 외교부장]
"홍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더라도 홍콩은 중국 영토의 일부분이며 특별 행정구입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홍콩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마카오, 대만까지 통일하려던 시진핑 주석의 중국몽에도 제동이 걸렸습니다.

당장 내년 1월 총통 선거를 앞두고 대만에서는 반중파인 차이 총통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임채원 /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
"홍콩을 강경 진압하겠다는 게 실패로 끝난 게 드러난 건데요. 이 파장은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한테도 많은 의미를 줄 것 같습니다."

집권 이후 최대 위기에 빠진 시 주석이 홍콩의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한 유화 제스처를 취할 지, 지금과 같은 강경 태세를 이어갈 지 주목됩니다.

채널A뉴스 정하니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박형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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