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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핵심 참모, 유재수에 텔레그램 메시지로 인사청탁 정황
2019-11-28 19:47 뉴스A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이 인사청탁을 받은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그것도 청와대 핵심 관계자가 텔레그램 메시지로 금융위원회 인사를 청탁했다는 내용입니다.

여기 나오는 청와대 고위관계자가 유 전 부시장의 감찰이 중단되게 한 사람은 아닌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공태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7년 청와대 특별감찰반이 유재수 전 부산시 부시장의 휴대전화에서 포렌식을 통해 발견했던 것으로 알려진 텔레그램 대화 상대들입니다.

유 전 부시장은 여권 관계자들과 수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았는데, 청와대 핵심 참모가 당시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유 전 부시장에게 금융위 인사 청탁을 한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국정감사에서도 비슷한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김도읍 /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달 7일 국정감사)]
"김경수 경남지사,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천경득 청와대 총무인사팀 선임행정관이 텔레그램을 통해서 수시로 금융위 인사 그 외 인사에 개입하는”

유 전 부시장이 주고받은 텔레그램 메시지로 금융위 고위직 자리가 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됩니다.

청와대 핵심 참모의 추천을 받아 고위급으로 근무 중인 A 씨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 측 캠프에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A 씨를 추천한 청와대 관계자는 "유 전 부시장이 특정 자격증을 가진 연륜 있는 변호사를 추천해달라고 부탁해 들어줬을 뿐"이라며 인사 청탁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금융위 인사청탁과 관련된 정황을 포착한 검찰도 유 전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과정에 청와대 핵심 참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
ball@donga.com

영상편집 : 조성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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